습관

욕심, 사랑

by 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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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기엔 조금 이른 시간
길어진 하루가 아직은 익숙치 않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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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길을 잃진 않을까
매일 걱정하며 너를 비추던 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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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더이상 내가 필요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늘 그 시간, 그 자리에서
이젠 잘 드러나지도 않는 빛으로
서글피 웃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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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항상 밝은 곳에 있길 바라면서도
너에게 어둠이 찾아오길 바라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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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나도 쓸모있어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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