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태화강 억새군락지

by 유랑

.
수많은 노랑 사이에서
홀로 초록을 유지하는 저녀석이
외로워 보이기도 하고
또 대견스러워
저녀석을 보고자
본능적으로 버스에 몸을 실었다
.
누구의 장난으로 저리도 혼자,
가운데에 덩그러니 남겨졌는지 궁금하다
.
숱한 계절이 스치고 지나가도
주변은 노랄 것이요,
너는 푸를 것이니
.
어쩜 너를 키운건 외로움일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