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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lzl

'셀프 세차비 6,500원이면 비싼가요?'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위와 같은 제목과 관련 글이 올려졌다. 글 밑으론 다음과 같은 리플이 달려있었다.

"세차하면 보통 만원이 넘던데요."

"세차비가 오른 것 같아 요즘은 자동세차 돌립니다."

"차고식 세차장 시간당 만 5천 원이어서 요즘은 여기서 맘 편히 세차하네요" 등

자신의 경험 또는 조언의 리플들이 달려있다.


게시판엔 다양한 글들이 올라오는데 가끔씩 작성자의 의도가 궁금할 때가 있다. 몰라서 묻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올리는 것인지 아리송할 때 말이다.


위의 제목을 보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남들이 비싸다고 하면 그 세차장을 이용 안 하겠다는 건가?',

'남들이 저렴하다고 하면 기분이 좋을까?',

'비싸다고 느꼈다면 적정 가격과 금액차가 얼마나 크게 나는 걸까?' 등 여러 생각이 들었다.


게시판은 회원이면 누구나 자유 주제로 글을 올릴 수가 있다. 작성자가 가볍게 써서 올린 글일 수도 있지만 가격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위해 올린 거라면 머리를 갸우뚱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타인의 기준에 의해 자신의 기분이 좌우되는 것이 맞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게 보고 생각 없이 넘길 수 있지만 한번 꼬아서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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