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글을 쓸까
브런치스토리에 지극히 개인적인 글을 올리고
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카카오톡의 프로필에 내 사진을 올리고
그것은 내가 여기 있다고 깃발을 흔드는 것인가
타고난 것은 내향인이고
사회적인 역할은 외향인이고
혼자 가만히 있으니 외롭고
다가오면 두렵고
안 다가오면 심심하고
(낯선) 사람과 일대일로 만나는 건 제일 두렵다
차라리 300명 500명 아니 천명 앞에서도 안 떨릴 것 같다
실제로도
몇십 명 몇백 명 앞에서 서 있는 게 난 더 편안함을 느끼곤 했다
도대체 왜 그럴까
앞으로 생각해 봐야겠다
왜 그런지를
혹시 여러분은 아실까요?
저 같은 분 또 누구 안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