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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파산하면, 채권자는 어떻게 보호받을까?



원본 읽기

링크 : 법인 파산 시 채권자는 어떻게 보호받을까? : 주연법률사무소


“거래처가 파산하면, 내 돈은 어떻게 되는 거죠?”

사업을 하다 보면 상상도 못 한 순간에 위기가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위기가 너무 커져 결국 기업이 파산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이것입니다.

“그럼 나는? 채권자는 어떻게 되는 거지?”



파산은 끝이지만, 채권자에게는 또 다른 시작

법인 파산은 기업이 감당할 수 없는 빚으로 인해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기업을 정리하는 절차입니다.
회사는 법적으로 소멸하지만, 보유하고 있던 자산은 채권자에게 공정하게 배분됩니다.

즉, 파산은 한쪽에서 보면 ‘끝’이지만,
채권자에게는 권리를 되찾기 위한 첫 번째 단계가 되기도 합니다.



채권자가 가장 먼저 할 일 – 채권 신고

파산 절차가 시작되면 법원은 파산관재인을 선임하고,
관재인은 기업 자산을 정리하고 현금화하여 채권자에게 분배합니다.

여기서 채권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채권 신고입니다.
“내가 받을 돈이 얼마인지, 어떤 사유로 생긴 건지”를 기한 내에 정확하게 신고해야 합니다.
신고하지 않으면 분배 대상에서 아예 제외될 수 있기 때문에 기한을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채권자집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자리

파산 절차 중 열리는 채권자집회는 채권자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기회입니다.
이 자리는 파산관재인의 자산 정리 계획과 변제 방안에 대해
채권자가 질문하고, 이의 제기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단순히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 권리를 직접 목소리로 주장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채권은 이렇게 나눠집니다

기업 자산이 현금화되면 채권자들에게 분배됩니다.
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재단채권 – 세금, 임금 등 가장 먼저 보호해야 하는 채권


파산채권 – 거래처 외상대금 등 일반 채권


담보를 잡아둔 채권자는 별제권자로서 별도의 절차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다만, 회수 금액은 대부분 기대보다 적습니다.
회사가 파산에 이를 정도로 재정이 악화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파산관재인 비용, 세금, 임금 같은 우선채권이 먼저 지급되므로
일반 채권자에게 돌아오는 금액은 전체 빚의 일부에 불과할 때가 많습니다.



채권자가 꼭 기억해야 할 세 가지

채권 신고는 기한 내에 정확하게


담보 설정 여부 확인 – 담보 채권은 더 강력한 보호


관재인 진행 상황에 관심 – 필요하면 의견 제시



포기하지 마세요

기업이 파산하면 “어차피 못 받을 거야”라는 생각이 먼저 들기 쉽습니다.

하지만 법은 채권자를 위해 준비된 절차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기한과 정보입니다.
제도를 활용해 권리를 행사하세요.
필요하다면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더 전략적으로 접근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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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 법인 파산 시 채권자는 어떻게 보호받을까? : 주연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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