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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간비행 Jul 19. 2023

퇴근길

시_13


덜컹하고 문이 닫힌다

열차는 달린다


퇴근길 지하철

소란스러운 소리에도

눈꺼풀이 무겁다


잠시 눈을 감았다가

불안함에 이내 눈을 부릅 떠본다


알록달록한 광고판에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오늘은 어땠어?’

‘회사는 늘 지루하지’


혼자 건네어본다

긴 하루를 어루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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