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인을 위한 예술 바라보기
기준 세우기

예술초보자를 위한 예술 바라보기 기준 세우기

by 인생연극 가이드

내향인과 예술초보자는 예술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며 자신의 기준을 세울 것인가? 이 문제는 어떤 예술을 바라보든 공통된 중심축이다. 이 중심이 있어야 기준이 서고 애매모호한 생각들을 정리하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앞서 예술작품의 관찰은 퀴즈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예술작가의 의도와 관찰자의 의도가 일치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라보는 자’ 그것이 예술의 주요 관점이다. 나는 이 예술을 통해 어떤 것을 느끼는가?


쉽게 나를 예로 들자면 어떤 예술을 접할 때 나는 ‘심리’가 가장 중요한 관점이다. 나의 심리에 울림이 있는가? 그림을 보든, 연극을 보든 나의 심리에 어떤 변화와 울림이 있는가가 그 예술에 대한 나의 견해에 기본축이 된다.

때론 연극의 대사 한마디가 작가의 그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나의 세계에 접선이 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어떤 화가의 고독이 느껴지는 그림에서 나에게 그 작가의 고독한 시간과 공간 공기들이 내게 스며들어 꽂히기도 한다. 반드시 유명한 작가의 작품에서만 예술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무심히 지하철 역사에 걸린 이름 모를 작가의 그림에서도 문화를 향유할 수 있으며, 화장실 문 앞 볼일을 보는 자리 눈높이 작은 액자 앞에서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예술은 나를 알아가는 것의 도구가 될 수 있다. 나는 무엇에 움직이는 사람이고 무엇에 아름다움을 느끼는 사람인가? 어떤 연극에서 대사 한마디가 나에게 울림이 되고 공감으로 인한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 그 예술은 내게 더할 나위 없는 아름다운 작품이 되는 것이다.

얼마 전 나의 걸작이 된 영화 ‘퍼펙트 데이즈’의 대사를 인용해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아직 모르는 게 많은데 결국 삶이 아무것도 모른 채 끝나나 봅니다.” 인생의 마지막을 앞두고 있는 등장인물이 한 대사이다. 이 영화는 인생에 대해 뭔가 확고한 의미를 두고자 했던 내게 누구나 그리고 인생의 끝에도 결론을 모르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니 지금은 현재에 집중하고 너무 인생에 대해 확고한 정답을 내리지 말자라는 여운을 남겼다. 이렇게 나는 영화예술의 향유를 하나하나 삶에 적용시키고 있다.

당신은 어떤 예술을 바라보고 삶에 적용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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