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는 음악증권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마켓은 유저 간 거래를 통해 원하는 곡을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기존 사용자는 투자에, 신규 사용자는 곡/아티스트 탐색에 목적이 있어요.
서로 다른 니즈를 가진 사용자들이 마켓을 사용하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어떠한 것이든 무언가를 구매할 때 내가 마음에 드는 상품이 어디 있는지 찾는 것부터 시작하죠.
뮤직카우에서도 1,000곡이 넘는 다양한 곡들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단순히 곡을 둘러보고 거래하는 건 홈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처음 서비스에 들어오면 투자고수 추천 곡, 치킨 1마리로 살 수 있는 곡 등 다양한 추천 곡들을 만날 수 있기에 제일 중요한 건 ‘마켓만이 갖는 차별점은 무엇인가?’를 정의하는 일이었어요.
홈이 맞춤 추천의 공간이라면 마켓은 데이터 바탕으로 원하는 곡을 빠르게 찾는 공간으로 정의했어요.
홈: 내 자산, 관심곡 기반 추천 콘텐츠, 최근 본 곡 등 나만의 개인 공간
마켓: 객관적인 데이터를 차트 화하여 사고 싶은 곡을 빠르게 찾게 해주는 공간
포인트는 원하는 곡, 즉 사고 싶은 곡을 빠르게 찾는 거예요.
하지만 투자를 잘 모르는 사용자가 들어왔을 때 지금의 마켓은 우리가 정의한 공간이 될 수 없었어요.
잘 사용되지 않는 앨범이미지가 상단에 큰 비율을 차지하고 하단으로 갈수록 클릭률이 감소했는데,
바로 상세탭으로 이동하거나 검색을 하는 케이스가 반 이상이었기에 유저가 필요한 부분과 필요 없는 부분을 구분하여 정리하는 작업이 우선이었어요.
신규 유저는 들어왔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부터 문제였어요.
기존 유저는 수익률 높은 곡 위주로 거래를 하다 보니 제일 처음 보이는 최근 거래곡에서는 처음 보는 곡들이 너무 많았고, 가격/거래량/발매시기 등 너무 많은 카테고리에서 무엇을 봐야 하지?라는 의문을 품은 채 둘러보다 아는 곡이 나오면 한 번 보고 이탈했어요.
1. 노출되는 곡들이 대부분 모르는 곡들이어서 관심이 가지 않는다.
2.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누어져 있어 처음에 어디를 봐야 할지 모르겠다.
기존 유저는 대부분 메인화면을 보지 않고 바로 상단 탭을 클릭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
메인 화면에서는 전체 곡들을 볼 수가 없어 결국엔 탭으로 들어가게 되고, 이미 곡을 고르는 본인만의 확실한 기준이 있어 (수익률 8% 이상, 가격 90,000원 이하 등) 탭에서 스크롤하며 보는 게 더 빠르기 때문이었어요.
1. 대부분 투자 기준이 명확하지만 본인 기준에 맞는 곡을 골라서 찾을 수 없다.
2. 저작권료 변동성, 발매시기 등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상세페이지에 들어가야 볼 수 있다.
서비스에 들어온 이유, 거래를 할 때 보는 기준부터 다르기에 문제점을 어떻게 같이 해결할까?를 고민하던 중 Binance의 라이트/프로 모드를 보며 굳이 하나의 화면에서 모든 걸 해결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신규 유저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기존 유저로 전환되기에
[대중적인 곡들을 접하며 관심곡 발견 > 첫 거래 > 본인만의 기준으로 곡 상세찾기 > 관심곡 설정 > 거래]로 시작과 끝을 그리며 가설과 목표를 세웠어요.
가설
- 투자를 시작할 때 원하는 특정곡이 없을 확률이 더 높을 것이다.
- 원하는 곡을 찾도록 도와줄 수 있는 여러 힌트를 제공한다.
- 관심 곡을 찾고 첫 구매를 하면 점차 본인만의 기준에 맞는 곡을 찾기 시작할 것이다.
해결책
- 금융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콘서트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관심 가는 곡을 발견한다. (신규)
- 본인의 기준에 맞는 곡을 빠르게 찾는다. (기존)
신규 유저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만든 공간으로 제일 먼저 노출되는 메인화면이에요.
오늘의 차트는 데일리로 업데이트되는 차트로 대부분의 사람이 아는 대중적인 곡들이 노출되며 투자의 어려운 느낌을 덜어내고자 했어요.
또한 콘서트/컴백 콘텐츠를 통해 뮤직카우만의 음악적 특징을 볼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아예 금융적 요소를 제외한 것은 아니에요.
저작권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MCPI지수와 뉴스, 투자에 중요한 시세/거래량 차트를 쉽게 볼 수 있게 배치했어요.
발견하기가 큐레이션 같은 느낌이었다면 ‘커스터마이즈’가 상세찾기의 핵심이에요.
기존 데이터의 경우 보며 탭 구조의 한계상 뒤에 있는 탭들의 클릭률이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첫 번째 탭 188,981 ~ 마지막 탭 3,167)
별도의 페이지 이동 없이 모든 정렬과 필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했고, 선택지를 보다 세분화하여 다른 사람들이 제일 많이 보는 정보, 본인이 원하는 정보를 조합하여 찾을 수 있도록 했어요.
특히 기존 유저의 경우 50,000원 이하에 수익률은 5% 이상, 인접권에 발매년도 10년 이상 등 본인이 찾는 곡이 명확해 기준으로 많이 삼는 정보를 필터에 넣었어요.
기존 유저는 이미 현재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기에 해당 경험을 어떻게 새롭게 녹여낼 수 있을까에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제공하던 정보 중 사용자가 제일 많이 본 데이터와 UT 내용을 종합했어요.
24년 11월 8일 새로운 마켓이 배포됐어요!
하지만 신규 유저 모수가 적어 그동안 여러 이벤트를 통해 신규 사용자를 모으고 두 달간의 데이터를 비교했어요.
과연 사용자는 원하는 곡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었을까요?
AS IS: 9~10월
TO BE: 11~12월
발견하기는 신규 유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공간인데요.
목표인 신규 유저의 사용은 원활해진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 사용자의 경우 데이터가 감소했어요.
기존과 동일한 차트도 들어가 있어 어떤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지 지속적인 실험이 필요해 보여요.
25년 1월 기준 발견하기에는 6개의 차트가 들어가 있어요.
그중 주요 일정에서 관심곡 설정과 거래 전환이 많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는데요.
주요 일정은 아티스트의 콘서트/컴백 관련된 곡들을 알려주는 공간으로 한 달마다 새로운 소식들이 나와 흥미롭게 둘러보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어요.
상세찾기는 모든 유저의 데이터가 상승했어요.
특히 주요 지표로 잡았던 곡 조회 수가 상세찾기에서 많이 상승했는데, 예를 들어 1명당 발견하기에서 곡을 3번 조회한다 가정하면 상세찾기에서는 20번 정도 조회 중인 걸로 확인됐어요. (이전 대비 인 평균 7배 상승)
거래 전환율도 상승했는데요.
상세페이지나 거래 플로우를 변경하지 않고 메인 화면만 개편했는데도 15%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정렬/필터 기능이 생김으로써 기존에 비해 자유도가 많이 올라가 그런 것이 아닐까? 추측 중이에요.
실제 필터를 통한 거래 전환율은 39.7%로 많이 사용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필터 사용을 통한 곡 조회 및 거래 전환
- 곡 조회: 86.2%
- 거래 전환: 39.7%
상세찾기를 통한 곡 조회, 거래가 유의미했던 만큼 해당 데이터가 많이 쌓였어요.
데이터를 보았을 때 정렬/필터의 선택지가 2-3가지로 한정적으로 사용되고 있기에 필요 없는 항목들을 덜어내고 사용되는 항목 위주의 디벨롭을 생각하고 있어요.
또한 [관심곡 설정 - 거래 전환]의 플로우가 잘 일어나게 해당 경험의 사이클을 만드는 것도 필요해 보여요.
발견하기는 여러 데이터 차트를 넣으며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테스트 중이에요.
현재 최근 거래곡, 저작권료 차트 등을 넣으며 기존 정보와 새로운 정보들의 데이터를 보고 있어요.
작성자: 김리현
프로덕트 디자이너: 김리현, 박현지
UX라이터: 신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