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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승

나무가 주는 힘

by 신홍승


나무가 주는 힘



동물들이

서로의 몸을 애정으로 비비듯

나무는 하늘을

애정으로 비비는 것 같다

내 마음이

하늘에 가닿을 수 있을까

나무는 의심하지 않는 것 같다

눈구름이 물러가고

햇살이 반긴다

벌레가 날아다니는

봄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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