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나무
새싹이라는 말보다
나뭇잎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많이 자란 나뭇잎
나뭇잎의 무게에
늘어진 나뭇가지가
흐뭇하게 웃는 것 같다
부모가 아이 키우기 힘들다면서도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를 보며
힘을 얻는 것처럼
나무도 많이 자란 나뭇잎을 보며
힘이 나서
웃는 것 같다
신홍승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