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홍승

한여름의 평화로운 저녁

by 신홍승


한여름의 평화로운 저녁




오후 여덟시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푸른빛의 하늘을 볼 수 있는

한여름

석양이 질수록

빛을 내는 달

여러 나뭇잎 속에

나도 하나의 나뭇잎이 된 듯

해가 져도

세상은 무너지지 않음을

다른 나뭇잎들에게 듣는 것 같이

멋진 하늘을 즐기는

관객이 된 것 같은

한여름의

평화로운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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