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평화로운 저녁
오후 여덟시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푸른빛의 하늘을 볼 수 있는
한여름
석양이 질수록
빛을 내는 달
여러 나뭇잎 속에
나도 하나의 나뭇잎이 된 듯
해가 져도
세상은 무너지지 않음을
다른 나뭇잎들에게 듣는 것 같이
멋진 하늘을 즐기는
관객이 된 것 같은
한여름의
평화로운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