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겁에 쌓인 겹
내가 뭘 해야할까? 지금 이 상태로 뭘 할 수 있을까?
소희는 나에게 그냥 '시체놀이’를 하라고 응원해줬다.
내 친구들은 instagram에 아름다운 스토리를 많이 올려준다.
물론 그들에게는 그저 ‘올리는 것’이란 하나의 행위일 뿐이겠지만
그들이 일상 속에서 찾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건 art다.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건 참 감사한 기회이다.
행궁동의 한 독립서점에서 구매했던 책 <뉘앙스>가 떠오른다.
정말 나 홀로 공부할 때 몰입해서 천천히 읽었던 책인데,
작가가 환자라는 점, 친구들이 곁에 있었다는 점, 코스 (COS) 옷을 좋아했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라는 영화가 있는 것처럼, 우리는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새로운 사람이 되어볼 수도 있다. 하지만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려면, 내가 어떤 옷을 입을 때 과연 내 마음이 proud한지 생각을 해봐야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