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어, 그런데 소문내고 싶어
‘남다른’ 취향을 가졌다는 건 특별한 기분이 들게 해준다. 그래서 모두가 좋아하는 것보다는 ‘나만 아는’ 소중한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물론 부작용도 있다. 작년 말, 정말 좋아했던 쌀국수집이 폐업을 했다. 그때 너무 남몰래 좋아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나만 아는 소중한 취향도 중요하지만 그게 오래도록 지속되려면 어쩔 수 없이 나눠야 한다’는 친구의 말이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이 만화도 여러분에게 그런 의미가 되길 바란다. 세상에 볼 것도 많고 재밌는 만화도 많은데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 소소한 만화에 시선을 두는 것. 그리는 이로써 매우 감사한 일이다.
않은 시간 열심히 그림을 준비하는 제 정성이 여러분께 닿기를 바랍니다. 늘 봐주셔서 감사하고 애정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