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레빗 – Happy Things 中
이 노래는 고등학생 때 친했던 친구가 노래방에서 자주 불렀던 노래다. 짧고 단순한 내용의 노래이지만, 밝고, 톡톡 튀는 멜로디가 중독적이어서 자꾸만 흥얼거리게 된다.
처음 들었을 때, 친구한테 무슨 이런 노래를 부르냐고 웃었지만 들을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였다. 가사를 보면 제목대로 행복한 것들을 나열해 놓았다. 상쾌한 바람이 부는 아침에 한껏 여유 부릴 때, 예상대로 일이 술술 풀려갈 때, 아주 맛있는 걸 먹었을 때. 정말 별거 아니지만 모두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순간들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모두 상상만 해도 정말 기분 좋아
잊지 말고 Happy Happy Things!
제이레빗 – Happy Things 中
최근에 내가 행복했던 순간들이 언제였을까 떠올려 보았다. 몇 달 전, 가족여행 갔을 때? 1년 전 취업에 성공했을 때? 물론 다 행복했던 순간이었지만 행복이란 생각보다 가까이에 존재하고 있었다. 지난주, 내가 쓴 글에 평소보다 라이킷이 많이 달렸을 때, 별 기대 없이 봤던 드라마가 결말까지 완벽했을 때, 처음 방문한 카페에서 먹었던 카페라떼와 파운드케이크가 너무 맛있었을 때. 거창하지 않아도 내 하루에는 작은 기쁨들이 피어 있었다.
요즘같이 어렵고 힘든 사회에서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물으면 없었다 혹은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나도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으로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요즘 사람들은 행복을 조금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행복이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라고 사전에 명시되어 있다. 즉, 기분 좋았던 순간이 있었다면 그게 곧 행복이라는 것이다. 행복은 꼭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상에서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감정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이걸 ‘소확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그럼에도 행복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노래 가사처럼 행복해지는 상상을 해보면 어떨까?
피로가 가득 쌓인 몸을 일으켜 세우고, 출근하기 싫은 마음을 가득 안고, 인상을 찌푸리며 하루를 시작하면 그날은 왜인지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 인생은 마음먹기 나름이라더니 부정적인 아침을 맞이하면 똑같은 하루의 끝을 맞이한다고 생각했다.
활기차고 열정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싶어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오늘도 힘내보자!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외치며 현관을 나섰다. 안 믿기겠지만 그날은 진상 손님을 만나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려니 넘어가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피로가 전혀 쌓이지 않았다. 꼭 내 주문이 먹힌 것 같았다.
이미 웃을 일 하나 없는 팍팍한 삶 속에서 어떻게 긍정적인 생각을 갖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내가 이 세상에게 가졌던 의문이었다. 그럴 땐 어쩔 수 없지만 억텐을 끌어올릴 수밖에 없다. 가끔은 힘이 나지 않아도, 웃음이 나지 않아도 스스로 나를 일으켜 세워야 한다. 보이지 않던 게 보이고, 느끼지 못했던 걸 느끼게 될 것이다.
기분이 좋아지는 상상을 하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고 그 웃음은 하루를 잘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 여유가 있는 사람만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게 아니라, 행복을 누리는 사람에게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오늘부터라도 행복해지는 상상을 해보자. 하루를 잘 시작하고 잘 마무리하는 마법 같은 상상. 그 상상이 언젠가 진짜 현실이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