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詩(낙서 또는 詩) - 52

by 권태윤

어느 하루 -



젊은 시절 곱던 모습 너무도 또렷하여

늙고 병든 어머니 하늘 보내드리던 날

세월 야속타 밤새 뒤척이며 울었지


늦은 오후 먼 산 보는 아내의 작은 등

하얗게 서리 내린 귀밑머리 너무 아파

내 어머니 닮아가는 가을볕 참 시렸지


돌아보면 폭풍 같았던 청춘의 시간들

어느 하룬들 사랑하지 않았던 날 없어

바다 위 작은 조각배라도 그대 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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