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제학에서 '팡글로스 밸류(Pangloss value)'라는 것은 가장 낙관적으로 부풀려진 수치를 의미합니다. 볼테르((Voltaire. 본명은 프랑수아 마리 아루에.François-Marie Arouet. 볼테르는 필명)가 1759년에 쓴 풍자소설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에 등장하는 팡글로스 박사로 근거없는 낙관론자로 그려진 인물입니다.
관용(똘레랑스)에 관한 글이나 책에서 종종 인용되는 “나는 당신이 하는 말에 찬성하지는 않지만, 당신이 그렇게 말할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서라면 내 목숨이라도 기꺼이 내놓겠다.” 는 문장은 볼테르의 명언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볼테르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후대의 어느 작가가 볼테르에 관한 책에서 지어낸 문장이 마치 볼테르의 말처럼 오인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죠. 볼테르 라는 필명 외에도 160여개의 다른 필명이 있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나는 당신이 하는 말에 찬성하지는 않지만, 당신이 그렇게 말할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서라면 내 목숨이라도 기꺼이 내놓겠다.” 는 문장은 보석처럼 빛나는 말입니다. 상대의 말에 광적으로 동의하는 사람이라도 그렇게 말할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목숨을 내놓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만약 실제로 그런 사람이 있다면 광기(狂氣) 때문이거나, 他者의 말할 권리를 수호하는 진정한 파수꾼일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과연 얼마나 많은 파수꾼들이 타인의 말할 권리를 위해 죽음을 불사할 용기를 가지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