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결코 벼슬이 아닙니다.
죽었을 때 도서관 하나를 잃을 정도의 가치를 지녔다는 소릴 듣는 노인은
넓은 자갈밭의 보석 하나 정도로 희귀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존경은 고사하고,
욕먹지 않는 노인이 되려면 제발 두 가지만이라도 명심하면 좋겠습니다.
첫째. 탐욕스럽지 않아야 합니다.
재물에 대해서건, 여색에 대해서건, 건강에 대해서건
탐욕스럽고 게걸스러운 노인은 오물보다 추잡스럽고 역겹습니다.
둘째. 무례하지 않아야 합니다.
나이를 무슨 벼슬인 줄 알고 아무 사람에게나 반말로 대하는 노인,
약속도 없이 아무 곳이나 마구잡이로 들이닥쳐 자기 할 소리만 일방적으로 떠드는 노인,
지하철에서 안하무인으로 떠드는 노인,
등산길에서 음담패설 지껄이는 노인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혐오스럽습니다.
나이 들면, 품위있는 노인이 되어야지 하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