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1809년작 <전쟁과 평화>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어째서 지금까지 이 높은 하늘이 눈에 띄지 않았을까? 그러나 이제라도 겨우 이것을 알게 되었으니 나는 정말 행복하다. 이 끝없는 하늘 외에는, 모든 것이 공허하고 모든 것이 기만이다.”
풍선도 조약돌에 매달아 놓으면 하늘로 날 수 없습니다.
살다 보니 작은 호주머니 곳곳에 이만저만한 ‘조약돌’들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집착, 사랑, 욕망, 욕심, 연민, 걱정, 불안, 근심, 절망, 좌절, 공포, 질투...
모든 것은 공허하고 기만인 인생살이에서, 조약돌을 다 내다 버리고 자유롭게 살다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