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詩(낙서 또는 詩) - 122

by 권태윤

이 세상 저 세상 -


이승은 필시 저승보다 좋을 것이다

너도나도 가기 싫어 발버둥 치고

간 사람 잘 갔다 축하하는 이

못 본것 보면,


저승은 필시 이승보다 좋을 것이다

너도나도 빼먹지 않고 저승에 가고

가면 저승 싫다고 이승 돌아오는 이

본적 없는 것 보면,


이 세상도 좋고 저 세상도 좋아

날마다 자고, 날마다 일어나는 것이 인간인데

어디서 머물든 그곳이 곧

극락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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