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위에 바위가 올라타니 그 무게를 짐작할 수 있었고
가슴 속에 장검이 꽂히고 나서야 고통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었네
돌 던지고 창검 휘두르던 철없는 자의 자리에서 내려와
바위와 장검을 마주하고서야 비로소 사람의 얼굴을 되찾았네
말에서 내려 반대편에 서서 자신을 살펴 본 뒤에서야 비로소
온전한 자신의 실체를 깨닫게 되었네
어리석어 넘어진 산등성이
나이든 소 한마리 피식 웃으며 돌아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