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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좋은F사람 Jun 17. 2024

인생 실패확률 99% 줄여주는 사람

배울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

가까이할 좋은 사람은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다. 지금의 나보다 더 괜찮은 내가 되고 싶어 진다. 상대에게 더 잘해주고 싶고 더 자랑스러운 내가 되고 싶다. 자연스레 그런 노력을 하게 된다.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쉽지 않다. 이런 사람이 있다면 내 인생 실패확률 99%를 줄여 줄 배울 점이 많은 친구다.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은 말로만 하지 않고 꾸준하게 실천하는 사람이다


'나 이번 여름에 운동으로 근육 키워서 휴가 갈 거야'

'나 올해 1월 1일부터 금연할 거야.'

‘오늘부터 갓생 살 거야. 책도 보고, 재테크 공부도 할 거야'


공부든 운동이든 금연이든 마음먹기는 쉽다. 특히 연말이 되면 내년 1월 1일부터는 꼭 하겠다는 목표가 생긴다. 하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이유는 안된다는 생각부터 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공부 해봤자 뭐 해 나 어차피 돈 없어서 집 사지도 못 해'

‘헬스장 결제 해봤자 뭐 해 어차피 조금 가다가 시간 지나면 안 가게 돼'

'책 봐서 뭐 해 어차피 다 알거나 비슷한 이야기고 유튜브 보면 다 나와있는 말인데'

‘금연하면 뭐 해 스트레스 받으면 병 더 걸려 차라리 조금씩 피는 게 나아'

‘내가 글 몇 개 쓴다고 작가가 되겠어? 작가는 타고난 사람만 되는 거야'


시작하기도 전에 안되는 것부터 머릿속에 떠오른다. 안될 이유만 해도 수 만 가지는 된다. 그 덕에 실패하지 않았다. 왜냐면 시도조차 한 적이 없으니까.


한 번도 실패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한 번도 새로운 것을 시도한 적이 없는 사람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큰 마음 먹고 실천한다고 해도 '아 이거는 내가 목표를 너무 크게 잡았나 보다. 며칠 뒤에 컨디션 좀 좋아지면 다시 해야지' 작심삼일로 끝내는 경우도 있다. 꾸준하지 않으면 다이어트에 성공해도 다시 요요가 오고,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어도 겉핡기만 한 정도다.


담배 피우는 걸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다. 병원에서 근무하면 중간에 담배를 피우러 나갈 시간이 없어서 마칠 때까지 강제로 8시간을 참아야 한다. 근무가 마치면 친구는 고통스러웠는지 한 자리에서 연속으로 3개는 피웠다.


그런 친구가 금연을 선언 했다.


"나 담배 끊었다. 금연 25시간 째다. 진짜 아까 피고 싶어서 혹시 남은 게 있나 했는데 아무것도 없어"


친구가 담배를 끊는다기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  


"너 이번에 확실하게 끊을 거야?"

"그럼. 나 무조권 성공할 거야"

"그럼 너 1년 동안 금연하면 내가 10만 원 줄게. 만약 실패하면 네가 10만 원 줘. 어때?"

"네가 너무 손해 아니야? 나 진짜 끊을 건데 좋아 하자!"


보통 흡연자가 금연에 성공하는 확률은 4%라고 한다. 난 친구에게 도움을 준다는 좋은 마음으로 96% 확률에 10만 원을 걸었다. 그리고 '금연 49시간' '금연 한 달'이라는 연락이 왔다. 한 달쯤 참았을 때 괜찮아졌고 반년 정도 지나니 담배 생각이 안 난다고 했다. 이제 3달 뒤면 1년인데 96%의 확률로 내 10만 원은 사라지게 된다. 돈은 사라져도 말 한건 꾸준하게 지키는 배울 점 많은 친구가 생겨서 기분은 좋다.

 어제와 똑같이 살아가면서 다른 내일을 꿈꾼다는 것은 정신병 초기증세나 마찬가지다-알버트 아인슈타인


우스갯소리로 주변에 금연한 사람이랑은 친해지지 말라고 한다. 독한 놈이라고. 사실은 가장 친해져야 할 사람이다. 말로만 하지 말고 직접 행동으로 옮겨 꾸준하게 하는 언제나 배울 점이 많은 친구다. 성공을 원한다면 이런 친구들과 가까이해야 한다. 꾸준하게 실천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나 또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진다. 결국 내 성공 확률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성공을 너무 원하기에 실패가 두려울 수 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많이도 아니다. 매일 꾸준하게 해서 0.1%라도 달라지는 사람은 언제나 배울만한 가치가 있는 좋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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