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tella Jan 17. 2024

한성백제박물관

뚜벅이 아줌마의 세상구경

몽촌토성 산책로를 걷다가 지하철 9호선 한성백제 역 방향으로 나가면 한성백제박물관에 도착한다. 근처의 소마 미술관에는 간 적이 있지만 이곳은 한번도 간 적이 없어서 한번 들어가봤다. 처음에는 별거 있겠어?라는 마음이었는데 들어가보니 구석기 - 신석기 - 청동기 - 철기 시대의 모습과 그에 따라 발달한 나라인 마한 - 백제, 고구려, 신라의 초창기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주 방문객인 아동의 눈높이에 맞춰 전시하고 설명이 되어 있어서 어른이(?) 마녀아줌마도 덩달아 신났다!


실제로는 1층처럼 보이는 B1층에서는 선사시대 유물과 모형, 역사적 설명을 시대순으로 만날 수 있다. 사진 맨 왼편은 구석기 모형이고, 나머지는 신석기 시대 모형과 유물이다.

고인돌 모형도 있고 거기서 나온 토기들도 있다.

철기 시대 유물과 옹관.

1층으로 올라가면 국가의 기틀이 잡히는 시대의 모습과 유물 등등을 볼 수 있다.  

각종 토기와 뼈갑옷 등등. 전시된 토기의 양도 정말 많았는데, 모양과 크기와 색깔이 다양했다. 개인적으로 백자 혹은 청자보다 이런 투박한 질감의 토기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그런지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었다.

가옥 내부와 기와 전시물도 있는데, 기와 끝부분인 수막새가 이렇게 다양한 지 미처 몰랐다. 하하하

이제 놀기도 하고 글도 쓰는 시대인가보다. 먹고 자는 거 해결하면 그 다음은 문화 생활을 누리고 싶다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똑같은 가봐! 바둑판을 재현해 놓았는데 현 시대 바둑판보다 훨씬 고급지다.

장례문화도 빠질 수 없지...

무덤에서 나온 토기도 있고, 맨 오른쪽 뒷줄의 재미나게 생긴 토기는 남녀 요강이란다!

그 유명한 백제금동대향로! 그 옛날에 만들었다고 믿기 힘들만큼 정교하고 아름답다. 현대가 훨씬 살기 편한 건 인정하지만 정신적인 문화는 퇴보한 거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그 외에도 신라인의 생활상이나 고구려 벽화 등등 여러가지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으로 모두 담는 건 불가능이므로 직접 가보길 추천! 지하철역에서 가까와서 접근성도 좋고 박물관 2층은 레스토랑이고 주변에 카페도 있고 산책로도 좋아서 힐링하기에 딱 좋은 장소이다.


공식홈페이지에 가면 VR로 전시품 일부도 감상할 수 있다.

https://baekjemuseum.seoul.go.kr/


작가의 이전글 몽촌토성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