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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두열매 Nov 12. 2024

꽃사랑반

채우는  마음

민들레 <별칭> 그림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이부자리를  정리한다.

베개와 요를 털고 이불도 한번 턴다.

어제 하루를 보내며 나에게 달라붙은 거북함, 서운함, 서글픔, 심란함, 지루함도

몸을 움직이는 댄스로, 마음을 볼 수 있는 모임을 하며  털어낸다.

꽃사랑반<별칭> 그림

복지관에 오시는 꽃사랑반 할머님들도 치매, 건강, 자식, 기억력 걱정과 염려를  함께 이야기 나누며 그림을 그리고 글로 쓰며 털어 낸다.

하루가 어찌 즐거울 수만 있으랴

하지만 내가 나에게 오롯이  집중하여

그림을 그리는 그 순간

나의 감정을 짧게 라도 쓰는 그 순간

어느새 와서  나에게 달라붙는 있는

일상의 외로움과 고단함은 탈탈 털어져 나간다.

그리고 다시 하루를 살 수 있는 힘이 채워진다.




드로잉 한 줄

너는 인간의 마음을  그릴 수 있다면  
나무 모양일 거라고 믿었다.
                
                                    ㅡ양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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