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첫 알바비를 받았을 때를 기억하니?
처음 사회에 나와 여러 사람들과 부딪혀 보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세상을 알게 되는 당연한 과정이겠지. 힘든 일도 있었을 거고 즐거운 일도 있었을 거야.
그리고 그 결과물로 돈을 받았지.
너는 그 돈을 어디에 썼니?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첫 알바비를 어디에 썼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아. 그만큼 허투루 썼다는 증거겠지. 아마 술 사 먹는데 보태 썼던 것 같다.
어디에 썼든 괜찮아. 솔직히 알바비는 금액이 크지도 않고, 꾸준하게 들어오는 돈도 아니니까.
하지만 시간은 빠르게 지날 거야. 언젠가 대학을 졸업을 하고, 취직을 하고 나면 월급을 받을 거야. 그때부터는 정기적으로 돈을 받게 되지. 물론 출근도 그만큼 정기적으로 하게 될 거야. 일의 형태는 직업마다 다르지만 어쨌든 공식적으로 사회인이 되었다면 “알바비”가 아닌 “월급”의 형태가 되지.
월급은 중요해. 흡연을 하는지, 운동을 하는지, 공부를 하는지, 무슨 취미를 가졌는지 등 생활습관이 나중에 너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월급 또한 장기적으로 너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단다.
그리고 월급을 이용하는 습관은 처음부터 올바르게 잡는 게 좋아. 잘못 잡힌 습관이 자신을 파괴하고, 나중에는 고치기도 어려운 것처럼. 돈도 마찬가지란다.
이 이야기는 그런 부분에서 너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썼어. 내가 독립해서 집을 떠나게 되면 너에게 돈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 줄 사람이 집에는 없을 것 같아서 말이야.
이 이야기들은 한번 듣는다고 이해가 되는 내용들은 아니야. 그렇다고 달달 외워서 알게 되는 것들도 아니지. 이야기를 읽어보고 생활을 하면서 체득을 하고, 너의 것으로 오롯이 만들 수 있어야 돼.
그렇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이야기가 적용되는 부분들을 알아차리고, 또 기억이 잘 나지 않을 때엔 다시 한번 공부를 해야 하지. 그렇게 이야기들의 내용이 너의 몸에 배어 들면 너만의 표현법으로 아래의 내용들을 표현할 수 있게 될 거야. 그때가 정말 네가 이 이야기들을 알게 된 것이란다.
내용을 정확히 설명하려다 보니 다소 딱딱한 표현들이 많고, 간단하고 쉽게 표현하려다 보니 생략된 부분들도 많단다. 그런 부분들은 추가로 설명해 줄 수도 있고 필요하다면 참고할 책들도 알려 줄게.
아무튼, 너무 정확하게 하나하나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내려갔으면 좋겠다. 전체적인 그림을 이해하고 부족한 부분은 나중에 하나하나 정확하게 짚고 내려가는 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야.
# 이 이야기에서는 중요한 내용은 굵게 밑줄을 쳐 두었다. 빠르게 내용을 읽고 싶다면 굵게 밑줄 친 이야기만 읽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