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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창의적 백수 Apr 05. 2019

5. 복리후생은 공짜가 아니다

신입사원을 위한 복리후생 이야기

입문교육도 끝나고, 부서 배치 후 OJT까지 하다 보면 어느새 직장인으로 변해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까지는 모든 게 능숙하지는 않더라도 이제는 회사원이라는 호칭이 더 어울릴 것이다. 그리고 하나둘씩 회사의 복리후생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보통 입문교육에서 우리 회사는 어떤 복리후생들이 있는지 알려주기는 하지만, 사실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와 닿지 않는다.


복리후생이라고 말하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대표적인 복리후생의 항목은 건강검진이다. 물론 건강검진은 법적으로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것으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대기업에 근무하면서 좋은 점은 비교적 고가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본인 같은 경우에는 30세 이전에는 일반 건강검진을, 30세 이후에는 2~3군데의 병원 중에 선택해서 받을 수 있었고, 2년에 1번씩 정밀 건강검진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2년에 1번 정밀 건강검진을 하고, 정밀 검진이 없는 해에는 일반 건강검진을 받는다.)


그리고 공무원을 비롯해서 많은 회사에서 갖고 있는 복리후생으로 복지포인트 제도가 있다. 일정 금액을 포인트로 지급해서 복지포털 사이트에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입하거나 카드로 결제 후 포인트로 카드 금액을 결제하는 식이다. 삼성은 대부분의 회사가 1년에 7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관계사 사정에 따라 금액은 다를 수 있다.) 보통은 물건이 특가로 나올 때 구입하는 것이 좋을 때도 있고, 여행 갔다 와서 포인트로 결제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이 외에 생일날 상품권을 주는 회사도 있고, 생일 케이크를 주는 회사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회사는 필요한 예방접종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이런 다양한 복리후생들이 존재하고 있고, 채용 과정에서 홍보용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런 것들 외에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간혹 이벤트 식으로 진행되는 것들도 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회사의 분위기나 조직의 특성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내가 다니는 광고회사는 소소한 이벤트들이 게시판에 올라오고는 했다. 축구장 스카이박스 관람권이라든지 농구장 티켓, 전시회 티켓 등 다양한 내용의 이벤트가 진행되고는 했다. 그런 것들을 한 번씩 응모를 해 보는데, 당첨되면 금액이 크지 않아도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그런데 당첨된 티켓이나 입장권을 사용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신입사원들이 잘 모르는 것들이 있다. 앞서 이야기한 복리후생 항목들도 그렇지만, 티켓이나 입장권도 공짜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다. 그 말인즉슨 복지포인트가 되었든 전시회 티켓이 되었든 본인의 소득으로 잡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말은 티켓 구입은 공짜 일지 모르겠으나 나중에 이 금액들을 포함해서 세금을 내야 한다는 말이다. 복리후생 항목들이 모두 공짜라고 생각하기는 쉬우나 월급에 소득으로 표기되기도 하고, 연말정산 내역을 보면 복지포인트 같은 경우도 소득으로 표기된다. 회사에서는 복리후생에 대해 교육할 때 이런 내용을 굳이 알려주지 않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그렇다고 너무 기분 나빠할 필요도 없다. 회사가 직원을 위해 제공하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든 그저 생색내기를 위한 쇼잉이라고 생각하든 그건 본인의 마음먹기에 따른 것뿐이다. 그저 즐겁게 회사생활을 즐기시길... 다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걸 명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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