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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장필순

by 박재우

https://youtu.be/4_6vcuk9ABw


마음만이 아니라
몸으로도 느낄 수 있는
가을이 왔다.


맹렬했던 여름은
발등에 남은
샌들 자국으로
추억될 뿐이다.

어느새.


성급히 꺼내 둔
가을의 장식들을
이제 온전히 입을 수 있다.


형형색색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진다.

온 세상에 단풍이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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