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재우 Oct 10. 2015

강릉에서

스위트피

https://youtu.be/ab8iomK0oN8?list=LL80feYOz_icNH3czK8Mromg


밤새 내린 흰 눈밭에

발자국을 내는 것처럼

제일 처음 해 보는 일이

이젠 점점 줄어 간다.


당신 앞의 선물 포장을

내가 먼저 뜯은 것처럼

처음이지 못한 일은

얼굴이 빨개지게 겸연쩍다.


하지만 처음이지 않아도

당신과 함께 하는 세상은

그 언제보다 설레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당신과 처음이진 않지만

당신과의 처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 버린 나이가 되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Here Comes The Big Parade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