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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스위트피

by 박재우

https://youtu.be/ab8iomK0oN8?list=LL80feYOz_icNH3czK8Mromg


밤새 내린 흰 눈밭에

발자국을 내는 것처럼

제일 처음 해 보는 일이

이젠 점점 줄어 간다.


당신 앞의 선물 포장을

내가 먼저 뜯은 것처럼

처음이지 못한 일은

얼굴이 빨개지게 겸연쩍다.


하지만 처음이지 않아도

당신과 함께 하는 세상은

그 언제보다 설레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당신과 처음이진 않지만

당신과의 처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 버린 나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