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o Wrappin'
바로 어제의 세상이
기억나지 않을 만큼
사랑은
주변의 모든 것을 바꿔 놓는다.
그의 한 마디에
세상이 달리 보이고
그와 함께라면
싫은 일이 없어진다.
홀로 빗속을 거니는 듯한
고독이 사라진 세상
누구라도 그 세상이
지속되길 바란다.
그래서 그의 사랑을 갈구하고
사랑이 떠날 것을 염려한다.
하지만 모두가 안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바뀐다는 사실을.
그렇기에 아직은
서로의 볼이 닿을 듯 가까이 있을 때
그의 웃음과 사랑을
더욱 소중히 즐겨야 한다.
그리고 그와 함께한 시간을
영원히 간직하면 된다.
그가 만든 세상과
그 속의 나.
그 황홀한 역사를
분홍달로 걸어놓으면
인생의 밤길도
어둡지는 않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