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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우 Jan 06. 2017

혼자 남은 밤

김광석

https://youtu.be/S5dcSZXdc7c


내가 있는 세상과

그들이 속한 세상이

다르게 느껴졌다.

그 순간 외로움은

짙은 어둠 속에서

맞닥뜨린 벽처럼

견고하고 완강하게

나를 고립시켰다.

 

혼자 남은 밤,

나만 다른 세상에 있어서 외롭다.


그렇게 슬퍼질 때 듣던 목소리,

쓸쓸해서 더 위안이 되던 소리.

청년의 눈물을

남김없이 쏟아 내던 울림이

지금은

중년이 된 청년의 울음소리를

부끄럽지 않게 지우고 있구나.


광석이 형의 노래를 듣는 밤,

환하게 밝아지는 내 눈물은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희망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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