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https://youtu.be/S5dcSZXdc7c
내가 있는 세상과
그들이 속한 세상이
다르게 느껴졌다.
그 순간 외로움은
짙은 어둠 속에서
맞닥뜨린 벽처럼
견고하고 완강하게
나를 고립시켰다.
혼자 남은 밤,
나만 다른 세상에 있어서 외롭다.
그렇게 슬퍼질 때 듣던 목소리,
쓸쓸해서 더 위안이 되던 소리.
청년의 눈물을
남김없이 쏟아 내던 울림이
지금은
중년이 된 청년의 울음소리를
부끄럽지 않게 지우고 있구나.
광석이 형의 노래를 듣는 밤,
환하게 밝아지는 내 눈물은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희망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