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 뉴올리언즈

그 날의 너와 내가 써내려 간 스토리

by 써니모드

혼자 여행을 하면 좋은 점이 많다. 밥때에 맞춰 억지로 식사를 할 필요도 없고 내일 무얼 하고 어디를 갈지 미리 생각하지 않아도 되며 -나처럼 즉흥적인 사람에게 계획 세우기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한 자리에서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어도 '그만 가자'라고 재촉할 사람도 없다. 그래서 난 혼자 여행을 좋아한다. 물론 그렇게 혼자 다니다 보면 사람이 그리운 순간이 있기도 하지만, 그럴 땐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상상하고, 그 안에 나의 이야기를 더해간다. 그렇게 처음 보는 그들과 나의 스토리가 시작된다.


화려한 헤어 컬러를 자랑하던 환경 미화원 아주머니. 청소도 펑키하게!

뉴올리언즈의 낮, 내 발걸음을 따라 거리 곳곳에 울려 퍼지던 음악들, 바로 이 거리의 악사들의 작품!

각자 좋아하는 색의 티셔츠를 고른듯한 컬러풀한 사람들이 귀여워서. 난 노랑!

조금 더웠던 그 날의 뉴올리언즈. 잠시 앉아 쉬고 있는 그녀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저 멀리 보이던 꼬마 악사들.

왼쪽 소년은 연주에 집중, 오른쪽 소년은 억지로 끌려온 아이처럼 징징. 가운데 엉아들은 쌍둥이 같아.

전형적인 미국 스타일 할아버지들, 지금도 잘 지내시나요?

잠시 비를 피하던 그때. 손끝에서 느껴지는 다정한 연인의 모습에 급격한 외로움을 느꼈다고 한다.

비를 피해 분주히 걸어가는 아이들. 천천히 걸어가도 돼. 금방 그칠 소나기거든.

전 세계 어느 동네를 가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삼삼오오 모여 수다 떠는 아주머니들.

노란 우비 아주머니 헤어 컬러와 스타일이 무척 맘에 드는군!

촉촉하게 비 내리는 뉴올리언즈 프렌치 쿼터, 우산을 쓴 아주머니도, 비를 맞는 청년도 모두가 행복한 그곳.

흠뻑 젖은 우산을 접고 있던 그녀, 의도치 않게 너무 확대해 담아버렸다. 덕분에 더 또렷이 기억나는 그 순간.

혼자 다니다 보면 가끔씩, 이런 모습이 부럽기도 하다. 가족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음식을 먹는 그들.

얼굴을 담고팠으나 용기가 없던 동양인 계집애는 다정히 대화를 나누는 그들의 옆 테만 겨우 담았다고 한다.

미국 여행 중 유일하게 1불을 나누어드렸던 홈리스 할머니, 건강히 잘 살고 계신지 궁금해.

껴안아주고 싶은 등짝의 멋진 오빠들.

그 날의 날씨, 태양의 뜨거움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녀의 옷차림. 나도 다음엔 훌러덩 벗고 다닐 거야.

훌러덩 벌러덩.

인력거 오빠조차 잘생긴 뉴올리언즈. 자꾸 쳐다보지 마요 눈싸움하고 싶잖아.

한참 걷다 만난 또 다른 거리의 악사들. 연주가 너무 멋져서 한참 서서 구경을 했다.

택시를 기다리는 언니들. 이렇게 화려한 무늬의 옷이 잘 어울리는 곳이지, 뉴올리언즈는 말이야!

프로 뒷모습 도촬러. 언젠가는 그들의 멋진 표정을 담을 수 있는 용기와 실력이 생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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