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눈의 들보를 빼내어라 - 루카복음
스테파노의 겨자씨 묵상 한 톨
루카복음 6.41~42
41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2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아우야! 가만,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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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주신 은총의 기쁨을 조금이라도 나눠 보고자 했습니다.
세상 낮은 곳의 외로운 마음과 평화를 같이 해보자 했습니다.
그 작은 마음을 '스테파노의 겨자씨 묵상 한 톨'에 담아 매주 주일마다 한 편씩 함께 한지도 6년 반이 지납니다.
내 조용한 기도 안에 묵상을 담아 나누자 함이었지만,
때론 의도치 않게, 때론 겸손치 못하게,
때론 주제넘게 붓 끝이 휘청거린 때도 있을 겁니다.
때론 교만하게 붓 끝이 빠르게 날아다닌 적도 있을 겁니다.
오늘의 말씀 중에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묵상해 봅니다.
어쩌면 흔들거린 붓 끝은, 빨라진 붓 길은, 내 눈에 걸터앉은 커다란 들보 때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가려진 틈새로 세상을 보고 좁다 넓다 푸념했었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세상의 미세먼지보다,
말씀을 담아놓을 내 마음의 유리잔에 더 뽀얗게 교만의 먼지가 앉아있지는 않은지, 세상을 바라보는 내 눈 안에 자만의 들보가 걸쳐있진 않은지 돌아봅니다.
사순 주간을 준비하면서,
내 눈의 먼지를 바라볼 수 있는 지혜를,
그 티끌을 닦아낼 수 있는 용기를,
들보를 들어내는 참회의 기도를 올려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로운 마음을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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