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들이 모여서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말과 말의 잔치 속에서,

허공을 향한 손가락질과 주먹질의 휘저음 속에서,

다툼과 평화의 공존 속에서,

왼손과 오른손의 엇박자 속에서,

열리고 닫힌 마음들 사이로,

이번만큼 '간절함'이란 단어가 떠 오른 적은 없는듯합니다.

무엇이 되어야 한다기보단,

무엇이 되지 말아야 함이 더 크기 때문일까요.

그 마음의 기원이 간절함으로 표현이 됨일지도 모릅니다.


세상에 일어나는 일은 다 이유가 있기에,

세상의 만물의 내면은 다 알 수 없기에,

세상에는 인간의 능력 이상의 그 어떤 알 수 없는 흐름이 있기에,

이치의 맞고 그름을 판단하기엔 사람의 통찰력은 지극히 얕고 가볍기에,

그저 마음속에 두는 것은 간절함.


세상의 간절함의 방향이 다 다르고,

세상의 간절함의 종류가 다 다르고,

그 간절함의 색깔이 다르고,

그 간절함의 농도가 다르지만,

그 마음이 이루어졌을 때는,

'허락해 주신' 안도의 마음으로,

설령 이루어지지 못했을 때에는,

'미리 알고 정하신' 뜻임을,

그 간절함의 끝에서 수긍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남겨두어야 할까 봅니다.


세상 모든 간절함의 이루어짐을 기원합니다

-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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