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요한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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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쥔 돌을 보며 묵상합니다.
교만에 굳은 뻣뻣한 목을 세운 채
낮은 곳의 들꽃을 외면하고 지나가던 그 순간을,
욕심에 젖은 두 손을 내민 채
어두운 곳의 헐벗음을 스쳐 지나가던 때를,
뜨거운 욕정만으로 부드러운 마음을 데게 하던 시간을,
고집스러운 마음으로 같이 걷던 이들을 지치게 하던 날들을,
공동체의 선을 외치면서도 험담하며 바라보던 시선을,
이기적인 마음마저 신이 주신 자유의지라 합리화하던 걸음을,
그 몸짓에,
그날들에,
그 세월에,
그 모든 묵상에 부끄러워져 손의 돌을 내려놓습니다.
정작 내가 던지려던 돌이 향할 곳은 그곳은 아니었나 봅니다. 때론 그 돌은 내게로 향할 수도 있음인가 봅니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돌을 던져라'시던
그 깊은 의미를 묵상하며,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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