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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Jul 23. 2023

둘다 자라도록 내버려두어라

스테파노의 겨자씨 묵상 한 톨

마태오 13.30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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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엔 밀도 자라고 가라지도 자랍니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밀이 필요하면 가라지를 걷어내어 밀만 키웁니다.

솎아 낸다 함은 필요에 의해 결정됩니다.

가라지의 쓰임보다는 밀이 필요하기에 가라지를 솎아내어 버림이지요.


마음도 그렇습니다. 살다 보면 밀도 자라고 가라지도 자랍니다.

그게 밭이고 그게 마음입니다.

그게 살아있음입니다.


주신 말씀처럼 그저 둘 다 자라도록 놓아둘까 합니다.

밀의 마음이 필요할 때도 있고,

가라지의 그늘이 필요할 때도 있겠지요. 그늘이 커지면 그때 걷어내도 되니 말이지요


세상에 주신 모든 밀과 가라지의 존재 이유를 묵상하며 마음 밭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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