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노라면 Feb 04. 2024

입춘의 기도

스테파노의 겨자씨 묵상 한 톨

마르코 1.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

세상에 평화를 전하러 오시었지만

세상의 아픔을 치유코자 말씀으로 오시었지만

당신 떠난 세상은

다시 사람들의 말로 가득합니다

다시 사람들의 욕심으로 다투고 있습니다

당신이 주신 말씀은 아픔의 절규에 가려지고

당신이 주신 평화는 다툼의 연기에 흐려집니다.


해마다 봄은 다시 오지만

사람 세상의 평화는 다시 올 수 있을는지

해마다 당신의 부활은 기려보지만

사람의 말속에서 당신 말씀은 다시 들릴 수 있을지

당신 앞에 환자들을 데려온 마을 사람들의 마음으로

당신 앞에 혼돈의 세상을 이야기합니다.


고을을 도는 당신의 발길이

다시 이 세상에 닿으시어

이 겨울의 끝에 봄이 저만치 있음을 이야기하듯

세상 환난의 끝에 평화의 시간이 머지않았음을

당신의 음성으로 듣고

당신의 말씀으로 보아

세상에 그대로 이루어지길 기원해 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스테파노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