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 서말 꿰기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요즘 아내가 비즈공예에 빠져있습니다

작은 구슬들을 모아 예쁜 팔찌며 반지를 만들어냅니다.

덕분에 내 팔에도 멋진 비즈 팔찌가 매일 채워집니다.


그 모습을 보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많은 구슬들이 있어도 그걸 잘 조합하고 튼튼히 묶어내야만 예쁜 팔찌가 완성되는 것이죠.


아내의 비즈 작업을 바라보다가 문득 나의 구슬들은 어찌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십수 년을 쓰며 그리며 만들었던 나의 글들도 한번 꿰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실을 알아보고, 바늘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어찌 꿰어야 하는지 공부도 시작합니다.

조만간 내 글을 꿰어낸 작은 나만의 보배하나 탄생시켜볼까 생각 중입니다.

쉽지는 않겠지요.

시간도 걸라겠지요

어느 날,

잘 꿰어진 보배하나 만들어지면

여러분께 제일 먼저 들고 오겠습니다


모든 이들의 구슬 서 말이 멋진 보배로 탄생하는 그날을 응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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