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제주를 다녀왔습니다.
노란 그리움의 땅 팽목에서 출발하여
뱃길을 열어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제주의 여정은 우연 속에 발견한 소중한 깨달음의 연속입니다
변덕스러운 날씨덕분에
도착하자마자
우연히도 제가 쓴 시 '백비'가 있는
4.3 평화 공원부터 들러
그 백비를 마주합니다.
계획도 없이 옮긴 발길 끝에서
안도 다다오의 세계를 경험하고,
추사의 붓 길을 마주보고,
60여년을 모르던
세계사 속의 강대국의 횡포를 알게되는
배움의 순간들이었습니다
이번 일정에서 느낀 제주는.
비도 아닌 해도 아닌
여기도 저기도 아닌
약속도 없고 계획도 없는
기약도 없고 미련도 없는
바람이 이끌어 주는대로
따라가는 곳
바람의 땅,
제주였습니다
계획없던 힐링의 시간을 채워준 제주의 바람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