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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계절산타 Dec 25. 2022

몽블랑 비틀즈 만년필

사이키델릭하다는 것!

전설의 비틀즈가 만년필이 되었다! 


몽블랑은 매년 위대한 인물(Great Characters)을 만년필로 만들고 있다. 2017년에는 전설의 록밴드 비틀즈를 선정하고 만년필로 경의를 표했다! 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비틀즈를 만년필로 만든다면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어떤 것을 담아내어야 상징도 의미도 살 수 있을까? 내가 만약 만년필 디자이너라면... 다음 생에는 만년필 디자이너가 되었으면 좋겠다.

잉크는 만년필이 출시되고 얼마 되지 않아 구입했는데, 만년필은 주저주저하다가 그만 꽤 세월이 지난 이후에 구입을 하게 되었다. 출시될 때보다 비싼 가격으로.. 흠.. 박스도 이쁘다!

만년필 언박싱의 설렘이란.. 말해 무엇하리. 오랫동안 마음 한구석에 있던 만년필이라 더욱 설렜다! 현란한 색동(?) 만년필이 등장했다.

이쁘다. 사이키델릭하다! 이제부터 만년필에 어떻게 비틀즈를 새겼는지 하나씩 살펴볼 차례이다.

먼저, 만년필 전체에 색동의 컬러풀한 스트라이프 패턴은 1967년 발매된 "Sgt. Pepper's Lonley Club Band" 앨범 커버에서 비틀즈 멤버들이 입은 의상을 상징화했다. 

만년필의 클립 부분이 재미있는데, 클립 부분은 비틀즈 멤버들의 콧수염을 표현했다. 진짜 미친 디테일이다.

만년필의 캡은 굵은 직선 모양을 띠고 있고, 비틀즈가 녹음할 때 사용한 튜브(Tube) 마이크를 표현했단다.

만년필의 큰 부분의 돌기 모양은 비틀즈가 엄청난 곡들을 녹음한 애비 로드 스튜디오(Abbey Road Studio)의 사운드 믹싱 콘솔의 버튼을 담아냈다.

펜촉(닙 nib)에는 만년필이 출시된 2017년과 사과문양이 새겨져 있다. 1969년 1월 30일에 비틀즈는 그들의 애플(Apple) 레코드 옥상에서 공개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개최하다. 펜촉에 새겨진 사과문양은 비틀즈의 레코드사를 상징한다.


하나하나 의미도 있고, 깨알 같은 디테일로 비틀즈를 만년필로 만들어 그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만년필은 뭐니 뭐니 해도 써봐야 한다. 나는 만년필을 관상용으로 가지고 있지 않다. 쓰기 위해 만년필을 쓴다. 당초 F촉을 구입했으나 나에게는 굵어서 EF촉으로 변경요청해서 다시 받았다. 비틀즈 만년필과 같이 나온 잉크는 사이키델릭 퍼플이다. 색깔이 무지 궁금하다.

딱 내가 좋아하는 필기감이다. 사각 하면서 부드러운... 그리고 가늘게 나오지만 만년필의 농담은 어느 정도 표현되는.. 좋다!

사이키델릭 퍼플.. 색감이 제대로 사진이 담기지 않지만, 이런 느낌이다.


촌스러워 보이는 색동이 묘한 추억을 돋게 하면서, 보고만 있어도 참 기분 좋은 만년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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