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게 짐이 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하여
엄마는 혼자서 스스로 아주 추운 겨울에도 땅속에 몸을 움츠리고 있다가 봄이 되면 첫 얼굴을 내미는 '크로커스'처럼 단단하니까. 새끼손톱만큼의 꽃이 피면 봄이 온다는 것을 알게 되듯 엄마는 너에게 그런 존재이고 싶구나.
먼 훗날에 연어가 알을 낳기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오듯 어려운 일이 있거나 갑자기 허탈해질 때 엄마를 찾아와 주었으면 좋겠구나. 이유를 묻지 않고 네게 따듯한 밥 한 끼 해주고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주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