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는 나
아주 조그맣게 있었던 거야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런데 빼앗길까 봐 숨기고 숨겨서
어디에 두었는지 까먹고 까먹어서
친구가 먼저 하늘나라 갔을 때
찾기를 포기했고
편집자님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
그만 찾자 했나 봐
나는 담쟁이덩굴을 보면 너무 놀라워
마지막 잎새도 담쟁이잖아
아무리 높은 벽도 무시하잖아
담쟁이는 아무도 못 막을 것 같아
나는 지금 내가 담쟁이덩굴을
닮아가는 것 같애
SF만화를 그리기 위해 글과 그림을 배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