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에게

사랑하는 너에게

by 싸비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네 생각을 하는 게

너는 나에게 어떤 면 아니 감정의 스승이었어

쓰레기 같은 내 마음 어딘가에 성냥불 하나

밝혀두었지


너는 날 무시하려 하지 않았어

넌 참 쿨했어


네가 살아 있었으면 더 고마웠겠지만

나는 우리가 꼭 다시 만날 것 같아서

지금은 그냥 널 사랑하기로 했어


친구야

너는 나에게 삶과 죽음이 별차이 없다는 걸 알고

내가 살아가게 해 준 동기였어


네가 떠나기 일주일 전 내 사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눌러준 좋아요가

네가 좋은 친구라는 걸 잊지 않게 했어


너를 계속 고마워하고 그리워해

너는 내 가슴속에서 늘 생생하게

살다가 천국에서 만나자


그때 내가 더 알아가지 못해 미안한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보냈던

편집자님 소개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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