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세
2014년, 이혼 후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을 때였다. 교회에서 다섯 분이 우리 집을 찾아오셨다. 우리 가정을 돕고 싶다고 하셨다. 그때 나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그분들은 긴 시간 나를 설득하셨다.
“어머니 보니까 정말 잘하실 것 같아요. 그래도 저희가 도와드리고 싶어서 그래요.”
그렇게 오륜교회 섬김과 나눔 위원회의 멘토-멘티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초등학교 4학년이던 둘째 신이에게 멘토 선생님이 연결되었고, 그분은 6학년 큰아이 한이와 나까지, 우리 세 사람 모두의 멘토가 되어주셨다.
한 달에 한 번, 멘토 선생님은 우리 가족과 식사를 하셨다. 식사 후에는 차를 마시며 반나절을 함께 보냈다. 그 만남은 신이가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이어졌다. 공식적인 멘토링이 끝난 뒤에도 우리 집에 일이 생길 때마다 찾아와 주셨다. 지금 나는 그분을 ‘언니’라고 부른다. 멘토 언니는 우리에게 다니엘기도회를 알려주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다니던 교회에서 다니엘기도회에 참여했다. 2018년 이사 후에는 동네 작은 교회에서 이어갔고 2023년에는 나 혼자 예배당에서 21일간 기도회를 드렸다.
작년, 오륜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현장 예배에 참여했다. 그리고 2025년 지금, 2년 차 현장 다니엘기도회를 시작했다.
돌아보니 알게 되었다. 하나님이 나를 다니엘기도회로 부르시려고 오래오래 기다리고 계셨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