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웹툰 작가 도전기
학원 끝나고 교회 가는 길에 선생님이랑 같은 지하철을 타고 가길 두 번째.
가는 동안 선생님이 질문하시면 내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대화가 이어진다.
선생님은 선생님이니까 할 법한 이야기룰 하시고 나는 주로 학원에서 친하게 지내는 동료들 이야기를 한다.
선생님은 키가 180 더 넘으시는 것 같은데 처음에는 키 큰 사람이랑 대화한다는 건 컷 밖에 있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선생님께서 아주 많이 고개를 숙여주셔서 지금은 한 컷 안에서 이야기한다.
나는 선생님의 자기만의 경험 지식 노하우에 철학이 더해진 수업 내용이 마음에 든다. 선생님은 처음부터 돈 생각하지 말고 그려야 한다고 하셨다. 하지만 우리가 돈을 벌어야 작품 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걸 아시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