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찾다
한계는 지나갈 수 없는 곳이자 길의 끝이었다.
나는 몇 번이나 그 한계 앞에서 허리를 구푸렸다.
그리고 그건 환경적인 요소가 아니라 나의 태생적인 한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집중과 끈기가 없었다.
그런데 작년 한 해 동안 공부를 하면서 반복해서 학습하는 효과를 알게 되었고
어이없다는 말로밖에 표현되지 않는 한계를 통과하는 문이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되었다.
문이 있었냐구요.
한계라는 말에 너무 두려워 떨었던 나는 문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깨부숴야 하는 줄 알았지.
계란으로 바위 치기나 낙숫물이 돌을 뚫는 그런 행동은 시작하고 싶지도 않았다.
아무튼 나는 지금 놀라운 경험을 통해서 황당한 기분이다.
내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포기하지 않았지만
정말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 했던 거다.
그리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래서 황당한 거다.
도대체 어떻게 하게 된 걸까?
나는 학습이라고 밖에는 답을 못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