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정신승리법
회사가 너무 괴롭지만 견뎌야 한다면, 이렇게 한 번 생각해 보세요.
회사는 온라인 게임입니다.
출근하는 순간, 나는 가상의 세계로 로그인합니다.
그 안에서 나는 그 안에 하나의 캐릭터가 됩니다.
게임을 주 5회 플레이하면, 한 달에 한 번 보상이 지급됩니다.
내가 마주하는 업무들은 각각의 퀘스트이고,
새로운 스테이지는 낯설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스테이지를 깨면 내공과 경험치를 획득하고, 경험치가 쌓이면 레벨업을 합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역시 가상의 캐릭터입니다.
저 빌런도 결국, 이 게임 속에서 살아남으려 애쓰는 한 플레이어일 뿐이고,
대부분은 의미 없이 스쳐 지나가는 NPC입니다.
가끔은 보너스 트랙도 열립니다.
좋은 동료, 좋은 시간, 좋은 경험.
종종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획득하기도 합니다.
특히 레벨 높은 인맥은 가끔 치트키로 작동하기도 하죠.
로그아웃을 하는 순간, 나는 진짜 '나'로 돌아옵니다.
놀이동산 인형이 탈을 벗듯, 캐릭터는 벗겨지고 본체가 드러납니다.
아무리 게임 속 내 캐릭터가 얻어맞고 초라해도 진짜 나는 건재합니다.
이제 다음 로그인까지 전원을 끄고 인생을 즐겨보자고요.
아, 이 게임은 내 의지로 죽고 살 수 없는 인생과는 다릅니다.
내 선택에 의해 원하면 지속하고, 언제든지 멈출 수 있습니다.
멈춰도 내 진짜 인생은 안 끝납니다.
게다가 어차피 언젠간 멈추는 순간이 옵니다.
세상에 영원한 게임은 없으니까요.
주의 사항 : 게임 폐인은 되지 마세요.
사유하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