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증

by 짧아진 텔로미어

비문증


마음 먼지를

눈에게 덮어 씌웠다.


유리체 속에서

기억들이 부유한다.

눈동자도

기억도 중력을 잃었다.


마지막 말은 투명하고

내 마음에 갇힌 말은 불투명하다.


빛을 흉내내던

내 시야에서 어른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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