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합

by 짧아진 텔로미어

봉합


아무는 것은

을 진 느낌았다


벌어진 틈으로 들어온

그대 기가

실처럼 한 땀 한 땀 걸

장력으로 당겨진 자리마다

피가 멎었다


겉이 먼저 아물어

아무 일 없다는 표정을 만들고

남은 건

안쪽에 감긴 몇 가닥


뽑아낼 때마다

늦게 따라오는 통증

온기를 잃고 아어버린

연체된 빚 같은 상처




매거진의 이전글황학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