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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그린 Dec 27. 2023

애정하던 배우, 그냥 살지....

다시 활동할 수 있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ㅜㅜ


우리의 쉡, 우리의 아저씨를 허망하게 잃고 말았다.


오래전에 최진실 배우님이 떠난 날도 이런 기분이었지.

본업에 있을 때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 같은 사람.

오늘도 그런 보석 같은 사람이 허망하게 떠나버렸다.

가장 높은 곳에 있다가 한순간에 콘크리트 바닥으로 고꾸라지더니 지하를 뚫고 하염없이 계속 내려가다가 그 길로 영영 가버렸다.


겉으로 드러나게 활동하는 팬은 아니었지만 나름 많이 사랑했었나 보다.

정신적 타격이 상당해서 도통 우울한 감정에서 빠져나오기가 힘들다.

그냥 살지.... 언제 다시 활동할 수 있을까 이미 기다리고 있었는데.

더 나쁜 일을 했어도 뻔뻔하게 얼굴 들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던가. 이렇게나 안타까운 삶의 결말이라니.


오늘 보이지 않게 응원하던 나 같은 부류의 많은 팬들 가슴엔 큰 구멍이 났을 거다. 그래서인지 종일 호흡이 답답해서 계속 큰 한숨을 내쉬게 된다.


앞으로 그토록 특별한 음성의 배우는 다신 없을 것 같다.

혼자 된 그의 심정을 상상하면 너무 안타깝고 비통하다. 

그래도 이젠 인사를 해야겠지. 개인사는 모르겠고 팬으로서만,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과 그의 지인들 모두 이 고통에서 잘 헤어 나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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