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두피야, 진정해

by 섬세한 다육이







두피에서 자라야 할 머리카락은

욕실 바닥 하수구 구멍에서 자라고 있어


돌돌 말아 휴지통에 넣으면서

오늘도 난 조용히, 내 두피를 걱정해


머리카락을 내보낼 수밖에 없는

너의 심정을 내가 헤아리지 못했구나

그래도 우리는 한 몸이야

이럴수록 손해 보는 건 우리야


그러니 제발, 진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