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별 밭

by 섬세한 다육이








새벽별과 함께

나를 찾아온 너는

내 그리움이 빚어낸 얼굴처럼


피터팬의 손을 잡은 아이처럼

별빛 위를 건너

나를 별밭에 데려가,

때 묻지 않았던 그 마음을 비추어 주네.


세상의 먼지 묻은 감정은

구름 뒤 별을 피해

조용히 숨는다.


밝은 태양은, 새벽별을

뒤로 한 채

고요한 세상을 매일 깨워도


그 시절의 너와 나를

보내고 싶지 않아

꿈의 옷깃을, 마지막으로 붙잡는다.